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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국내 혈액보유량 3.4일분 그쳐

정부 "헌혈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국내 혈액보유량 3.4일분 그쳐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자 감소에 따른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직원들이 구청 광장에 마련된 헌혈버스 앞에서 헌혈을 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국내 혈액 보유량이 3.4일분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일일 혈액보유량이 5일분 미만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공공부문 및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0시 기준 혈액 보유량은 3.4일분으로 '관심' 단계다. 올해 8월 기준 헌혈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만건(6.9%) 감소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에 따라 헌혈이 감소해 전국의 혈액보유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날 중대본에서는 정부부처 및 지자체에 계획된 단체헌혈을 차질 없이 정상 진행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헌혈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실천"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사회의 가까운 헌혈의 집을, 헌혈 카페를 방문하시어 헌혈에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8월 기준 헌혈량은 171만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만건(6.9%) 감소한 수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