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향기푸른숲 체험.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최근 코로나 블루(Blue, 우울감) 극복의 대안으로 녹색복지가 떠오르는 가운데 경기도는 올해 총 3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림휴양시설 11개 사업을 추진하며 산림휴양 인프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1일 “산림휴양 트렌드에 맞춰 도시생활권 주변에서 도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편리한 산림휴양시설을 확충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잘 가꾼 숲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심신이 지친 도민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도민을 위해 자연휴양림, 수목원, 목재문화체험장, 유아숲체험원 조성, 등산로 정비 등 산림휴양 시설을 확충해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심지 생활권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는 화성 무봉산자연휴양림, 수원 수목원, 성남 청계산산림욕장, 이천 목재문화체험장, 동두천 치유의 숲, 안양 유아숲체험원, 고양 나눔목공소 등 11곳을 신규 조성 중이다.
아울러 용인 자연휴양림, 여주 황학산수목원, 안산 대부도산림욕장, 나눔목공소 등 기존 노후 산림휴양시설 21곳을 대상으로 보완사업을 추진해 도민에게 늘 쾌적한 산림휴양환경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숲이나 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 조성을 위해 광교산 등 등산로 총 273km 구간에 대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43억원 예산을 신규 편성해 등산로 이정표 정비, 경기명산27 쉼터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씨봉자연휴양림. 사진제공=경기북부청
동두천휴양림. 사진제공=경기북부청
물향기수목원. 사진제공=경기북부청
또한 도민을 위한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산림치유, 목공체험, 숲체험 등 도민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도 주력한다.
경기도는 작년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존 프로그램 운영과 별개로 동영상 프로그램 운영, 숲체험 키트 제작 배포, 찾아가는 숲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비대면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산림치유지도사 20명, 유아숲지도사 124명, 목공지도사 29명, 숲해설가 27명 등 271명의 산림복지 전문인력이 도내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수목원, 유아숲체험원, 산림욕장 곳곳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향후 경기도는 산림휴양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산림휴양시설을 200곳에서 230곳까지 늘리고, 산림휴양분야 일자리도 300명까지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내에는 자연휴양림 18곳, 수목원 20곳, 치유의 숲 5곳, 산림욕장 41곳, 유아숲체험원 92곳, 숲속야영장 1곳, 목재문화체험장 2곳, 산림교육센터 3곳,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1곳 등 200곳의 산림휴양시설이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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