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교육부가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오는 6일부터 예정대로 등교를 확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을 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어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비교적 학교가 안전하다는 입장을 유지한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연령대별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이런 추세라면 지금의 확산세는 통제 가능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의견”이라며 “사회적 협조를 얻어서 등교수업 확대 원칙은 지키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달 9일 발표한 학사운영방안에 따르면 학생들은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까지 격상되더라도 등교수업을 받게 된다. 특히 9월 2주차부터는 그간 원격수업을 받았던 초등 3~6학년의 등교가 전교생 2분의 1까지 허용된다. 중학교도 이때부터 3분의 2까지 등교수업을 받게 되며, 고등학교는 학교 판단에 따라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학생 수 300명 이하의 소규모·농어촌 학교의 경우 9월 2주차부터 4단계까지 전면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런 등교확대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ㄳ육부 관계자는 “8월 9일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방안과 관련해 변경 사항은 없다”라며 “학교현장에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역별 집단감염에 대해서도 “지역별 상황에 따라 교육청과 학교당국이 협의해 원격수업 전환 등 탄력 대응하도록 여지를 열어뒀다”라며 “언제든 국지적 대응이 가능하며 이런 기조로 최근에도 365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고3·고교 교직원·기타 대입 수험생·대입 관련 종사자 74만5050명 가운데 62만3321명(83.7%)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전체의 97.1%에 해당하는 72만3467명은 1차 접종을 끝냈으며 오는 11일까지 2차 접종을 맞게 된다. 어린이집 종사자와 유·초·중학교 교직원의 경우 전체 88만8619명 가운데 31만2170명(35.1%)이, 특수·보건교사의 경우 전체 4만525명 가운데 96.0%에 해당하는 3만8887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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