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은 주로 좋지 않은 의미로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보통 운동을 하라고 권하면 운동시설에 비용을 지불하고 장기 회원권 등록을 먼저 하려고 한다. 의욕이 넘치는 약 3일정도 열심히 한 후 하루 쉰다는 것이 차일피일 운동을 미루다가 급기야는 중고 거래 싸이트에 회원권을 저가에 매물로 내놓는 일이 반복된다.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될까? 의욕적으로 하려고 했던 운동이 생각만큼 재미가 없고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3일간 연속으로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지는 않다.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을 3일씩 여러 운동을 돌아가며 체험해 보고, 그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지속 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운동을 선택하면 된다. 첫 3일은 스쿼트, 다음 3일은 런지, 그다음 3일은 팔굽혀펴기와 같은 방식으로 3일씩 운동을 해보면 된다. 이 방법을 반복하다 보면 지속가능한 운동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운동을 지속하는 사이사이에 산책하기, 등산, 자전거, 구기운동, 수영 등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운동을 주중에 하루 그리고 주말에 한번 정도 해주면 충분한 운동량을 확보할 수 있다.
운동을 하라고 권하면 '시간이 없다', '돈이 많이 든다', 와 같은 핑계를 먼저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업무 시간에 업무공간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많으니 시도해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스쿼트 30개 한 세트에 1분30초 정도, 팔굽혀펴기 20회 한 세트에 2분이내의 시간이 소요되니 하루 스쿼트 3세트, 팔굽혀펴기 3세트를 해도 10분정도의 시간만 할애하면 된다.
앞서 기고한 글들을 통해 서서 근무하는 업무환경 조성, 자기 자리에서 시행 가능한 운동에 대해 기술한 바 있다. 이제 실행에 옮길 때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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