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한 단계 완화하기로 했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3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4층 브리핑룸에서 “9월 6일부터 10월 3일까지 4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의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하되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해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여름휴가철 방문객 증가 등에 따른 집단감염 발생으로 지난 8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오는 5일까지 연장해 시행해왔다.
그 결과 8월 둘째주를 정점으로 확진자 발생이 점차 감소하고 있고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면서 최근 약 2주간은 일평균 6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정부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기조를 반영하고 생활방역위원회, 중대본과 협의해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하되 백신 접종 완료자 4명까지 포함해 최대 8명까지 허용한다. 행사와 집회는 49명까지 허용된다.
그동안 영업이 중단됐던 유흥시설 등 1그룹 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영업을 재개하되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다.
단 현재처럼 사업장 면적과 관계없이 좌석 또는 테이블 한 칸 띄우기 등은 유지해야 한다.
목욕탕은 현재와 같이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며 사우나 등 한증시설 운영은 금지한다.
이 부시장은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 연휴 기간 많은 분들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또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시도 감염위험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시설 특별점검 등 방역조치와 선별진료소, 감염병전담병원 등 의료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 추석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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