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속에 맞는 두 번째 추석 연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돼 가족 모임이나 여행 대신 명절 연휴를 이용해 본인 또는 부모님의 젊음과 건강을 챙기는 안티에이징 치료를 비롯 영양제, 운동에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마스크가 일상화 되며 여유가 있는 시간을 오히려 치료 기회로 삼는 환자도 늘고 있다.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주름을 치료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2대 비수술 주름치료법을 비교해본다.
■주름 치료, '콜라겐'과 '유지인대' 중요
주름과 탄력 저하가 일어나는 얼굴 노화에서 주목 해야할 두 가지는 콜라겐과 유지인대다.
콜라겐은 신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중 30%를 차지하며 힘줄, 인대, 피부 등 신체 조직을 지지하고 연결하는 핵심 역할이다.
얼굴 노화는 콜라겐 구조가 무너지고 소실되는 과정이다. 마치 팽팽하던 고무줄이 삭고 얇아지면 느슨해지고 끊어지는 것처럼 피부 처짐, 지방의 소실, 근육의 탄력저하, 인대의 약화 등의 노화 징후가 나타난다.
관건은 부족한 콜라겐을 채우는 것인데, 특성상 안타깝게도 먹거나 바르는 방법으로 콜라겐을 복원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명절 선물로 다양한 콜라겐 제품들이 인기를 끌지만 실질적인 피부 리프팅의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얼굴 근육층부터 진피층까지 피부의 근간을 지탱하는 조직인 유지인대(Retaining ligament)도 관심사다. 피부와 얼굴 뼈 조직을 견고하게 잡아 얼굴 형태와 굴곡을 유지하며, 마치 벽체처럼 각기 다른 얼굴 부위의 다양한 근육 움직임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유지 인대는 90%가 콜라겐이어서 연관성이 높으며, 노화로 얼굴의 유지 인대가 힘이 없어지고 주저앉으면 중력 방향이나 움직임에 따라 얼굴 지방이 이동해 볼 처짐, 팔자 주름 등 노화 증세가 급격히 심해진다.
주름 치료로 피부 젊음을 되찾으려면 피부 층별로 콜라겐을 밀도 있게 채워 구조를 복원하고, 유지 인대 등 피부 근간을 바로 잡는 것이 관건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김형섭 원장은 "주름 치료는 피부 층별로 신생 콜라겐을 생성해 탄력을 회복하는 것이 열쇠다"며 "많이 알려진 써마지FLX와 울쎄라 못지 않게 최근 한번 치료로 기대 효과가 큰 방법으로 레이저치료로는 프로파운드, 비수술적 시술로는 코어실리프팅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주름 치료법 비교 |
구분 |
프로파운드 |
코어실리프팅 |
방법 |
강력한 고주파로 5쌍의 마이크로니들을 활용 |
생분해성 녹는실(PDO) 사용 |
시술 시간 |
2시간~3시간 |
1시간~2시간 |
마취종류 |
국소마취 |
국소마취 |
전반적인 효과 |
얼굴 늘어짐과 탄력 개선 및 |
두드러지게 늘어진 피부 부위를 당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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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라인 개선 |
리프팅효과 극대화 |
시술부위 |
늘어진 턱라인 및 이중턱,마리오네트(볼독라인) |
팔자주름,입꼬리라인, 볼처짐 |
고려사항 |
3-5일 멍, 붓기 |
3-5일 멍, 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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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나라피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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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운드, 불독라인·이중턱 효과
프로파운드는 주름 치료 환자들 사이에서 일명 '수술하지 않는 레이저 안면거상 치료'로 알려진 치료다.
피부에 직접 고주파 절연침(바늘)을 넣어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온도 센서가 달린 다섯 쌍의 고주파 바늘이 강력한 열 자극을 주어 기존 고주파와 비교할 수 없는 콜라겐 재생효과가 있다. 온도센서는 피부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극 정도를 조절하고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해 안전하고 일관된 치료 결과를 준다.
프로파운드는 기존의 치료로 효과가 적었거나 전체적으로 탄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 등 보다 강력한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의 선호가 높다. 얼굴 볼륨과 탄력, 진피 재건 동시 효과가 있으며, 특히 마리오네트(볼독라인)과 늘어진 턱라인과 이중턱에도 효과적이다.
■녹는 실, 팔자주름·볼처짐 효과
코어실리프팅은 늘어진 유지 인대를 바로 잡아 처진 피부를 바로 올리고 콜라겐을 채우는 효과를 동시에 얻는 시술이다.
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실에 고유의 돌기(Cog)를 만들어 미세 주사바늘에 장착,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까지 실을 넣어 처진 얼굴의 유지 인대를 재건한다. 시술 후 장력을 유지하는 근섬유아세포와 콜라겐 캡슐이 실 주변으로 밀도 있게 형성돼 탄력을 회복하며 약 3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실이 녹으며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피부 톤이 맑게 개선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녹는 실을 활용한 코어실리프팅은 한번 시술로 즉각적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실이 녹아 사라져도 장기간 피부 탄력과 노화 억제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
실이 자연스럽게 분해돼 배출되므로 부작용이나 안전성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환자에 따라 팔자주름, 입꼬리라인, 볼처짐 등 특정 부위가 더 많이 처진 경우 국소적인 치료법으로 선택하기도 하며, 전문의의 시술 디자인과 경험이 필요하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김형섭 원장은 "프로파운드나 코어실리프팅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한번 시술로 주름과 탄력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추석명절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에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강력한 치료효과가 있는 반면 환자 개인에 따라 3~5일 정도 멍과 붓기가 동반될 수 있어 휴식을 감안해 미리 치료 일정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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