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부산에서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50명 등 총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72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해외입국자, 35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다. 나머지 16명은 감염원 불명으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35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15건, 지인 9건, 직장동료 4건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교회 5건, 체육시설 2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교회에서 이날 교인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 됐다. 부산진구 부동산 사업체에서 이 교회로 이어지는 집단의 확진자 누계는 종사자 24명, 접촉자 16명 등 총 40명에 이른다. 연제구 체육시설에서도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이용자 6명, 종사자 2명, 접촉자 3명 등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 서구 체육시설에서 이용자 2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확진자는 이용자 10명, 접촉자 4명 등 총 14명이다.
부산에서는 앞서 한 달 가까이 이어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한 단계 완화해 9월 6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4주간 3단계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하되 백신 접종 완료자 4명까지 포함해 최대 8명까지 허용한다. 행사와 집회는 49명까지 허용된다. 그동안 영업이 중단됐던 유흥시설 등 1그룹 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영업을 재개하되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다. 단 현재처럼 사업장 면적과 관계없이 좌석 또는 테이블 한칸 띄우기 등은 유지해야 한다.
목욕탕은 현재와 같이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며 사우나 등 한증시설 운영은 금지한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접종은 전날 1차 접종에 7172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 60%에 해당하는 201만295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에는 1만9841명이 참여해 최종 접종 완료자는 121만6487명, 접종률은 36.2%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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