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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측 "'고발 사주' 모르는데 어떻게 증명을…與·秋 정치공작 의심도"

윤석열측 "'고발 사주' 모르는데 어떻게 증명을…與·秋 정치공작 의심도"
윤희석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고발 사주' 의혹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며 당사자,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측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측은 대선판도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는 '고발 사주'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관련 제보를 '국민의힘' 사람이 했다는 말에는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로 화살을 돌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 모르는 일인데 어떻게 결백 증명을…주고 받았다면 당사자가 사실관례를 밝혀야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무관하냐"라는 질문에 "전혀 모르는 일이다"며 따라서 "이를 증명하는 건 정말 어렵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일어나지 않은 일은 직접 증거가 없다"면서 "만약에 뭔가를 주고 받았다면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있을 것이니 그들이 먼저 사실관계를 밝혀야 된다"고 손준성 검사, 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을 겨냥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이번 일이 '권언유착', '정치공작'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 지난해 채널A 사건과 흡사…尹을 노린 '권언유착'· '여권과 추미애 정치공작' 의심이

그는 "작년 채널A사건을 떠 올릴 수밖에 없다"라며 채널A사건과 비슷한 일로 판단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1월 대검 인사 때 (윤 후보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인사조치했고, (이어 채널 A사건을 터뜨려) 검언유착이라고 떠들었다"면서 "(결국 채널A사건은) 무죄선고가 돼 권력과 일부 언론의 정치공작, 권언유착으로 드러났다"라며 이번 일도 그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이번일을 여권, 추미애발 정치공작으로 보는지"를 묻자 윤 대변인은 "그럴 가능성 있다"며 그렇게 의심하는 이유로 "신생매체가 살라미 전술로 뉴스를 내보내고, 여당이 대단히 신속히 반응했고, 대검의 (신속한) 감찰조사 지시가 있었다"라는 점을 들었다. 기다렸다는 듯 주고받는 모양새가 수상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채널A)트라우마가 있다"며 그래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제보자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로 화살 쏠 순 없다

한편 의혹을 터뜨린 '뉴스버스'측에서 "제보자가 국민의힘 사람이다"고 한 부분에 대해 윤 대변인은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는데 가볍게 움직일 수 없다"며 "당내부로 화살 돌리기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뉴스버스에서 (제보자가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보자 신원이 정확하게 드러난 뒤 조치를 위해도 취하겠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