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지속 발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뒷받침
향후 한국 백신 허브화에 중요한 역할 할 인재양성
올해 총 240명 인력 양성, 내년에는 300명 인력양성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형 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나이버트)가 첫 발을 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오전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에서 한국형 나이버트 교육프로그램 개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K-나이버트 사업단장인 연세대 국제캠퍼스 하연섭 개회사로 시작돼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의 기조연설, 정진현 K-나이버트 교육센터장의 교육과정 소개로 이어졌다. 또 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본 프로그램의 백신특화과정 1기 교육생 48명 등 7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K-나이버트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사업으로, 아일랜드 나이버트와 계약해 실제 바이오공정과 유사한 규모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교육장에서 실습 중심 교육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강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이 뒷받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K-나이버트 백신특화과정을 통해 국제 수준의 백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2025년까지 총 600억 원을 투입해, 현재 건축 중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완공 후 정식 개소되는 2024년부터 연간 2000명 이상 인력을 양성한다.
K-나이버트 교육을 이수하면 아일랜드의 나이버트를 수료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수료증을 받게 되는데, 이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바이오공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
K-나이버트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백신특화과정과 항체의약품과정으로 구분된다. 백신특화과정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mRNA 백신 공정 전문인력 120명 양성을 목표로 9월 6일(월)부터 4차례에 걸쳐 이론(3주) 및 실습(5주)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백신특화과정은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구체화하는 첫 단계 사업으로서, 백신 생산 수요가 급증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한 백신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2021년 제2차 추경예산으로 편성됐다. 국비 40억(복지부 28억, 인천시 12억), 연세대학교 10억 등 총 50억 원 편성됐다.
K-나이버트 항체의약품과정은 오는 11월 22일부터 비학위과정 교육을 진행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120명을 양성하는 등 올해 총 24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2022년에는 백신특화과정 120명, 항체의약품과정 180명 등 30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K-나이버트 교육대상은 전문대학 졸업자 이상 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서 구직자와 재직자를 포함한다. 이론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연세대학교에서 기숙사 시설을 제공한다. 현재 K-나이버트 백신특화과정 2기 교육 신청 및 접수가 진행 중이며(8.25~9.15), 자세한 사항은 K-나이버트 사업단에 문의할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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