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라’등급 받아 경영진단 대상 선정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을 제외한 도내 정수장 16곳에 대해 급·배수계통 내 소형생물 서식여부와 청결 상태를 중점 점검했다. 2020.10.24.[제주도 제공]/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272개 지방공기업의 2020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가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5일 발표한 이번 평가는 전국의 67개 공사, 83개 공단, 122개 상수도 관리 기관에 대해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3개 분야 20여개의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상하수도 기관은 올해 상수도 부문에 대해서만 평가가 진행됏다. 내년에는 하수도 부문에 대한 평가가 추진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라’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대상 272곳 중 ‘라’등급보다 낮은 ‘마’등급은 1곳에 불과하다.
사실상 전국에서 가장 경영상태가 나쁜 기관으로 평가됐다.
행정안전부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를 포함해 하위평가 기관 6곳을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 지속가능경영 전략 마련, 조직 인사 관리시스템 도입 등 경영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3곳은 상하수도본부보다 1단계 높은 ‘다’등급을 받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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