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공약 발표
"남북 모두에 이익 되는 실용 정책"
"도로 연결해 북방경제 거점 만들 것"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지원"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원주시를 방문해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한 철도·도로 복원 공약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강원도 공약 발표를 통해 강원도를 남북 평화의 매개지역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 원주시청에서 가진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라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 확충을 언급한 이 지사는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강원도가 북방경제 진출의 핵심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그외 건설 대안으로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과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을, △제천에서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결 등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금강상 관광 재개와 관련, "금강산 재개는 북한이 조건없이 열겠다고 했을 때가 기회였다"며 "진지한 대화로 주변 관계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동의를 얻고 설득하는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밝힌 이 지사는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개최를 앞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남북평화의 상징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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