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와 AI 활용 교육혁신 및 AI 교육강국 정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9.0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6일 군대 부실급식 논란이 또다시 불거진 것과 관련해 "한두 번도 아니고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으면 다 갈아 엎어야 한다"며 식자재 구매부터 배식까지의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실 급식 논란, 이러니 짬밥 소리 듣는 것 아닌가'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훈련 중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일부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식량 보급도 훈련이다. 보급 실패는 곧 전투 패배로 이어지는 큰 작전 실패다. 부득이한 상황에 대비해 전투식량도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도면 상황이나 여건의 문제가 아니다. 개선 의지의 문제다"라며 "군 전체 급식 시스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국방부 장관이 어물쩍 사과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 식자재 구매부터 조리과정, 배식까지 언제든 점검이 가능하게 공개하고 문제가 발생한 부대 책임자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격한 군 시스템도 무시당하는 부실 급식인데, 민간에 맡긴다고 해결되겠나"라고 물으며 "비용 감당은 어려워지고 관리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같은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예비후보가 이날 "민간에 위탁해 병사들 식사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나라 지키는 군인이 범죄자가 먹는 교도소 밥보다 못한 밥을 먹는다는 게 말이나 되나"라면서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 어디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못 찾겠으면 급식 시스템 자체를 갈아엎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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