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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중학생 잇단 집단감염...하루새 각각 34명·35명 추가 발생

누적확진자 광주 4302명·전남 2730명

광주·전남서 중학생 잇단 집단감염...하루새 각각 34명·35명 추가 발생
이달주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와 전남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34명과 35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광주 4302명, 전남 2730명으로 늘었다.

특히 광주에서는 북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전남은 광양시 소재 한 중학교에서 각각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7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는 3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4269~430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감염경로별로 △북구 소재 중학교 관련 13명 △광산구 소재 물류센터 관련 3명(누적 32명) △광산구 소재 외국인 선제검사 관련 3명(누적 124명) △외국인 등 고용사업장 관련 8명(누적 22명) △동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11명) △서구 가족 모임 관련 1명(누적 19명)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광주지역 기존 확진자 관련 1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4명이다.

북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5일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후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117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 11명, 교사 2명 등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1, 2학년 195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3학년 학생은 오는 17일까지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1학년 학생은 오는 17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1학년과 3학년 수업이 맞물려 있는 교사 1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1학년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2학년은 현장평가를 통해 원격수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에서는 전날 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2696~273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별로 광양시 29명, 순천시 3명, 여수시·화순군·장성군 각 1명이다.

광양시 확진자 중 18명은 한 중학교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중학교에서는 지난 5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학년 학생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학생 450명과 교직원 58명 등 50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총 20명이 확진됐다.

전남도교육청은 광양지역 고3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생 및 가족들에 대해 이동중지를 요청했다. 또 확진자 가족과 학원 수강생은 물론 광양 전체 학교로 전수검사를 확대하고, 학원 및 기숙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점검과 생활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광양지역학원연합회 측도 1주일 동안 전면 휴원하고, 추가 감염 상황에 따라 휴원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