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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 당했는데 쌍방폭행이라니" 피해 여중생, 수사관 무고 혐의 고소

"집단폭행 당했는데 쌍방폭행이라니" 피해 여중생, 수사관 무고 혐의 고소
사진=뉴스1

지난 5월 동네 선배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여중생 측이 담당수사관들을 무고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담당인 광주 남부경찰서 소속 수사관 A씨 등을 무고, 무고 교사, 피의사실 공표 등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을 제출한 여중생 B양은 지난 5월 18일 오후 광주 남구 한 아파트 정자에서 발생한 또래 청소년 폭행 사건 관계인이다.

경찰은 당시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라 쌍방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B양을 폭행 혐의로, 상대 청소년 5명을 공동상해 및 공동상해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B양은 정당방위 차원에서 맞선 행동을 쌍방 폭행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하며 담당 수사관을 무고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거쳐 최종적인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고 등 혐의로 고소된 수사관에 대한 사건은 공정성 문제를 감안해 광주 동부경찰서로 배당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