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346곳 대상 내년 상반기 25곳 우선 구축
차량정보와 결제정보, 할인정보 등 사전등록 후 사용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하이패스처럼 등록해둔 결제 정보로 주차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지갑 없는 주차장’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공영주차장 346곳(노외주차장 유료 60곳)중 우선적으로 25곳을 대상으로 ‘지갑 없는 주차장 구축사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총 사업비 5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초부터 5개 구·군, 공단, 주차장 관제업체와 협의를 거쳐 우선 사업대상 주차장 25곳을 선정했다.
우선 사업대상은 태화강국가정원 주변 공영부설주차장 12곳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삼산, 평창현대앞 등 도심 공영주차장 7곳, 울산대공원 정문·동문·남문, 문수체육공원, 종합운동장, 문화공원 등 부설주차장 6곳이다.
‘지갑 없는 주차장’ 서비스는 시민이 스마트 주차결제시스템에 차량정보와 결제정보, 할인정보 등을 사전등록하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주차요금의 감면대상자는 주차장 이용시마다 감면확인 절차를 거쳐 불편함이 있었으나 스마트 주차결제시스템에 요금 감면 자료 등을 사전등록하면 출차 시 자동감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감면 대상자도 시스템에 차량 및 결제정보를 사전등록하면 주차요금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비대면 자동결제와 무정차 출차로 출차소요시간이 20초~50초에서 2초 이내로 개선되어 출차체증 해소와 비대면 결제에 따른 방역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자율주행시대에 스마트 주차장의 기반 마련과 통합주차관리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주차관리와 맞춤형 주차정책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주차사업 추진에 나서 180곳 공영주차장에 대해 실시간으로 주차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올해 주차장 25곳을 대상으로 ‘지갑 없는 주차장’을 구축하고 내년에도 25곳을 확대하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추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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