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구호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8일 유엔난민기구가 밝혔다. 정씨가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정우성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긴급구호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정씨는 8년 동안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8일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배우 정우성이 폭력과 테러 등의 위협에 처한 아프간인을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최근 사태로 집을 잃고 암흑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아프간인뿐만 아니라 이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프간 사태에 지구촌이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각종 위험과 비극적인 상황에 처했음에도 자국에서 피신할 수조차 없는 이들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최근 아프간에서 발생한 사태로 올해에만 59만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 또 아프간 인구 절반에 가까운 1800만명이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아프간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유엔난민기구와 협력기구의 활동을 위해 최소 2억990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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