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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언론재갈법은 민생 아닌 '文생법'…기필코 막을 것"

기사내용 요약
"여당, 민생은 뒷전…언론법 최대수혜자는 文"
"가짜뉴스 생산하는 文정권…유엔 항의서한도 숨겨"
"'언론 자유' 말한 文, 폼 한 번 잡는 말이었나"

김기현 "언론재갈법은 민생 아닌 '文생법'…기필코 막을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집권여당 민주당에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라며 "언론중재법이라 부르는 언론재갈법 통과시키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생은 죽을 지경인데, 여당이 민생은 뒷전이고 선거 이길 궁리에만 빠져 민생과는 관계 없는 정쟁법안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민주당에게 언론재갈법은 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文)생법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의 가짜뉴스 생산자는 '정권'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가짜뉴스, 대통령부터 앞장서서 퍼뜨리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이린 칸 유엔 특별보고관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공식입장을 요구했다. 국회의원들에게 공유해 달라고도 했다"며 "그런데 공유가 됐나? 야당 의원들에게는 숨겼다. 누가, 왜 숨긴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이어 "언론의 자유가 정권도 지켜주는 거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은 폼 한 번 잡느라고 해본 말인가"라고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권력을 취재하던 기자는 억울하게도 검언유착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다"며 "방송인 김어준씨는 지금도 마이크 잡고 연간 수억원씩 출연료 챙겨가는 이 해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를 "자기 진영 챙기기만 하는 문재인 정권 언론관 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언론재갈법, 기필코 막아내겠다"며 "언론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 끝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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