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특별방역...이동·만남 자제, 타지역 방문시 선제검사 등 당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등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을 통해 추석 연휴 이동과 접촉을 자제하고, 백신 접종과 코로나 검사 후 최소 인원으로 고향에 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먼저 방역 친화적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한 방역 동참 캠페인을 펼치고, 유튜브, SNS 등 온라인을 통해 방역수칙을 홍보한다.
또 감염에 취약한 사회복지시설, 요양시설, 성묘 봉안시설 등 시설별 방역대책도 추진한다. 노인·장애인 등 복지시설은 임시 휴관하고, 종사자는 타지역 주민 접촉 시 복귀 전 선제 검사해야 한다. 장애인, 노숙인 등이 단체로 상주하는 생활시설은 외출, 외박, 면회와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 요양시설은 예방접종 완료자에 한해 면회를 허용하고, 접종 미완료자는 비접촉 면회만 허용한다. 성묘 봉안시설은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이용을 권고하고, 벌초객 방문 자제를 위해 산림조합을 통한 벌초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휴 기간 가족단위 방문이 예상되는 주요 관광지와 국공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관광지와 관광숙박시설의 방역실태를 특별점검해 위반사례 적발 시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도서관, 박물관 등 국공립 시설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이용객을 50% 수준으로 제한 운영하고, 공공 체육시설은 휴관을 권고한다.
전통시장은 보건소·상인회 합동으로 주기적인 방역과 순찰이 이뤄지며, 대형마트에서는 집객 행사와 시음, 시식이 금지된다.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 대중교통시설은 1일 2회 이상 수시 소독, 승하차객 동선 분리, 출입구 열화상카메라 운영, 손소독제 비치 등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외국인 방역 대책으로 외국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방역수칙과 백신 접종 홍보를 강화하고, 13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점검한다.
적극적인 검사 시스템과 빈틈없는 의료 방역체계도 유지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 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 13개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찾아가는 행복버스와 선별진료소 47개소도 운영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 전담병원 3개소, 생활치료센터 2개소 등도 연휴기간 정상 운영해 의료공백을 방지한다.
또 도·시·군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해 의심환자와 접촉자 관리, 역학조사, 확진자 방문장소 소독 등 신속히 방역 조치한다. 13일부터 17일까지 도, 시·군, 경찰 합동으로 취약시설 특별방역 점검도 한다.
고재영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추석 연휴 고향 방문과 관광객 등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도민들께서는 연휴 동안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예방접종 후 소규모로 고향 방문, 타지역 방문 후 검사 받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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