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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제보자 엑스' 윤석열·손준성·김웅 고소…명예훼손 혐의

'검언유착 제보자 엑스' 윤석열·손준성·김웅 고소…명예훼손 혐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2021.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지난해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 엑스(X)' 지모씨가 최근 불거진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을 10일 고소했다.

지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자연은 이날 윤 전 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지난해 4·15 총선 직전 손 검사가 당시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공개한 고발장에 지씨의 과거 사건 판결문이 첨부된 데 따른 것이다.

지씨 측은 고소장에서 "언론에 공개된 고발장과 판결문 등에 고소인(지씨)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및 범죄사실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대로 드러나있다"며 "서울남부지검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협조, 채널A 기자 관련 사건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검찰청의 감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아 서울경찰청에 고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