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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구시민 3000명 지지선언에 "가장 민주당다운 승자될 것"

'의원직 사퇴' 승부수 던진 이낙연
영남·호남·청년·여성 등 각계 지지선언 계속
"가장 민주당다운 승자될 것"

이낙연, 대구시민 3000명 지지선언에 "가장 민주당다운 승자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전 대구 동구 효목동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을 찾아 참배에 앞서 환영 나온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며 정권교체와 대선승리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남과 호남, 청년과 여성, 노동자와 지식인 등 다양한 집단의 지지선이 계속됐다.

이에 이 후보는 "힘이 난다. 가장 민주당다운 승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 지지선언 그룹은 △대구시민 3000여명 △전국 신복지포럼 청년·대학생 1만2000여명 △울산 여성 1800여명 △부산 교수·지식인·전문가 849명 △광주·전남 여성기업인 18명 △경남 지역위원장 6명 △전남화물협회·전남개인택시조합·전남개인개별화물협회·전남개인용달화물협회 등 전남 4개 운송단체 △광주화물운송단체 △광주전남ICT협회 회원 76명 △광주·전남 문화예술인 2000여명 등이다.

이 후보는 의원직 사퇴 '승부수' 이후 이어진 지지선언을 기점으로 11일 대구·경북 경선부터 '역전 드라마'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앞서 이 후보는 대구시민 3000명의 지지선언 이후 SNS를 통해 "저 개인에 대한 지지를 넘어 정권 재창출에 대한 갈망임을 잘 알고 있다"며 "4기 민주정부 출범을 넘어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는 염원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모든 것을 걸고 정권을 재창출하겠다.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면서 "여러분 앞에 약속 드린다. 부끄럽지 않은 후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며 가장 민주당다운 승자가 되겠다"면서 "그러기 위해 내일도, 모레도 더 간절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구시민 3000명 지지선언에 "가장 민주당다운 승자될 것"
광주전남 여성기업인들이 9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이낙연 필연캠프

한편 이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자신의 의원직 사퇴서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경선 이후 사퇴서 처리를 논의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모든 것을 던져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냈다"면서 "지도부의 그런 태도는 몹시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 "한 정치인의 고심 어린 결정을 그렇게 취급하는 것은 동료 정치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공정한 경선관리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지도부가 지금과 같은 태도를 더 이상 보인다면 그것은 저의 각오와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