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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전세 이사철도 한 몫

수도권 아파트값, 4주 연속 0.4%대 상승

"잡히지 않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전세 이사철도 한 몫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모습. (사진출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하반기 본격적인 전세 이사철을 맞이해 수도권 아파트 값과 전세 값 상승이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1주(6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4% 오르면서 4주 연속 0.4%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역시 0.21%를 기록하며 6주 연속 0.2%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로 거래 활동은 감소했지만 지역별 인기 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셋값 상승, 매물 부족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곳은 노원구였지만 이번 주에는 강서구가 0.3%로 1위를 기록했다. 7주 연속 0.3%대 상승률을 보이던 노원구는 0.27%를 기록하며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강세였다.

강남구(0.25%)·서초구(0.26%)·송파구(0.27%) 등 강남3구 역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용산구(0.23%), 구로구(0.24%), 금천구(0.22%), 강동구(0.21%)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경기와 인천은 각각 0.44%, 0.51% 상승했다. 경기는 화성시 0.79%, 안성시 0.76%, 오산시 0.76%, 의왕시 0.7% 등으로 개발이나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컸다. 인천은 연수구 (0.64%), 계양구(0.49%), 부평구(0.48%), 서구 (0.47%) 등이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전세값 역시 가을 본격 이사시즌을 맞이해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은 0.2%, 수도권은 0.25%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Δ노원구 0.24% Δ영등포구 0.21% Δ양천구 0.2% Δ강동구 0.2% Δ마포구 0.18% Δ송파구 0.17% Δ강남구 0.17% Δ서초구 0.13% 등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물량 부족과 함께 사전 청약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로 아파트와 전세 값이 같이 상승중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