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2021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진대회는 각 기초자치단체의 우수 정책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지방선거가 없는 해에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인천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고양시는 올해 기후환경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일자리 및 소득불균형 완화 분야에서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로써 고양시는 2019년 초고령화 대응 및 시민참여-마을자치, 2020년 기후환경과 일자리-고용 개선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기후환경 분야에서 무려 92개 세부사업을 이행 중인 고양시의 선도적인 탄소중립 정책이 호평을 얻었다. 고양시는 탄소를 75% 이상 배출하는 지방정부가 기후대응 주체가 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타 지자체보다 2년 앞서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세웠다.
대표적인 기후정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3년간 4배 확대 △11년 만에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신규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조성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한 친수공간과 물순환 시스템 조성 △그린모빌리티(자전거) 인프라 확대 등이 시행된다.
일자리-소득 불균형 완화 분야에서 고양시는 전국 최초로 만든 노동자 보호 조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비정규직-자영업자 입원치료 시 유급병가 지원 △아파트 경비원 휴게시설 개선 △배달종사자 안전장비 지원 △노동 상담 위한 노동권익센터 운영 등이 눈길을 모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1일 “한 걸음 앞서 온실가스 감축과 노동인권 보호조례를 마련했는데, 이번 경진대회에서 호평을 받았다”며 “이번 수상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수치와 성과를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진정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선7기 공약 마무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7기 고양시가 내건 공약 88개 중 현재까지 약 96% 약속이 완료됐거나 순조롭게 이행 중에 있다.
한편 고양시는 △드론밸리 조성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 조성 △평생학습관 건립 △반려견놀이터 조성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확대 등 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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