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은 공한지 내 불법경작·폐기물 투기 등을 막기 위해 펜스를 설치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유재산인 공한지 내 불법경작·폐기물 투기 등을 막기 위해 펜스를 설치하는 등 폐기물 투기 차단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영종국제도시 등의 대로변 공한지 4개 필지(10만㎡) 총 400m 구간에 펜스를 설치해 공한지 내 불법행위를 근절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펜스가 설치되는 곳은 △NC커넬워크 인근 연수구 송도동 28의 4 △아암초등학교 인근 313의 3 △메가박스송도 인근 177의 1 △중구 운북동 1265의 8 등 4곳이다.
인천경제청은 내년에도 송도·영종 등 10곳의 공한지 18만㎡에 3.5㎞ 규모의 펜스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이 2000여 필지 약 1200만㎡에 달하는 공한지 불법행위의 근원적 차단에 나선 것은 일부 토지의 불법경작 및 폐기물 투기 등과 관련한 민원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투자유치 대상 용지에 불법경작이 이루어지면 용지 매각 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인천경제청은 공한지에 펜스가 설치되면 불법 경작인의 출입을 통제, 폐기물 투기 및 무단주차를 예방할 수 있어 투자유치 공한지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설치된 펜스에는 디자인 시안을 시공, 글로벌 도시로써의 미관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김성훈 인천경제청 기획정책과장은 “공한지 내 불법행위를 근절키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