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지난 8월 신청사 준공 후 1개월여간의 시험 가동과 부서 이전 절차를 마치고 13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신청사 이전은 지난 8월 30일 문서고 이전을 시작으로 지난 1일 3~4개 실과가 이전하고 11~12일 마지막 군수실·부군수실 이전을 마지막으로 완료됐다.
신청사는 '자랑스런 군민과 함께할 희망 100년의 시작!'을 목표로 지난 2019년 착공했으며, 연면적 1만 8601㎡, 군청사 7층, 군의회청사 5층 규모로 완공됐다.
군청사의 경우 1층은 모자휴게실과 주민소통공간, 2층은 역사관 및 북카페, 대회의실 등 주민친화공간이 들어서며, 3층은 직원쉼터와 옥외휴게공간, 4~6층은 직원 업무공간, 7층은 CCTV관제센터와 재난상황실, 구내식당이 들어선다. 지상 및 지하에 13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돼 있다.
군의회청사의 경우 1층은 주민소통실과 의회로비, 2층은 재무과 사무실, 3~5층은 해남군의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실, 개인의원실 등이 들어선다.
해남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공사기간 군민불편사항을 감안해 하루라도 빨리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청식을 잠정 연기하고 13일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1층 북측 현관에서 간단한 현판제막식 후 신청사 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지난 1968년부터 50여년을 해남군민과 동거동락했던 구청사는 신청사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추석 이후 철거가 본격 추진되면서 역사속에 묻히게 된다.
2개동으로 구성된 구청사는 연면적 6478.45㎡,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철근콘크리트 및 조적조 구간은 압쇄기를 장착한 장비로 상층에서 하층으로 파쇄하면서 해체하는 압쇄공법을, 철골조 구간은 절단공법으로 철거를 진행하게 된다.
철거 설계 과정에서 수성송 생육환경에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문화재청 자문위원 등 자문을 거쳐 지하층은 지하 1층 벽체 중간까지만 철거하고 지하 2층은 지하수 유통구 확보 후 되메우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안전 확보 강화를 위해 도로변 및 문화예술회관 구간은 낙석방지 방호벽 등 안전시설을 대거 반영했다.
구청사 철거는 오는 12월 중 완료 예정이다. 철거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중 신청사와 군민광장을 연결하는 해남루 계단 및 내측 읍성정비가 추진되며 동시에 군민광장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선7기 들어 군민과 함께할 희망 100년이 시작된 만큼 그동안 불편함을 감내해 주신 군민들께 보다 나은 군민행정서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또다른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군민 군민광장 조성 등 앞으로도 군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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