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14곳 지속 모니터링·순차적 연안정비사업 수립 추진
연안침식이 일어나고 있는 충남 서천 장항읍 유부도지구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도내 연안침식지역 14곳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의 ‘연안 침식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태조사 대상 지역 22곳 가운데 하위 등급 14곳을 집중 관리한다고 14일 밝혔다.
연안 침식 실태조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고파랑의 잦은 발생 및 해안가에 설치된 인공구조물에 의한 연안 침식 현황을 파악·분석하는 것으로, 해양수산부가 매년 실시하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대상 지역 22곳 중 하위 등급인 14곳이 연안침식지역으로 결정됐다.
도내 연안침식지역 14곳은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 반영지구 8개소(보령 장고도, 서천 유부도·도둔, 태안 어은돌·운여·신두리·만리포·백사장) △국립공원공단 관리지구 3개소(태안 청포대·구례포·학암포) △지속 모니터링 분석 필요지구 3개소(보령 학성·무창포, 태안 의항)로 나눠 각각의 계획을 수립해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통 등급을 받은 나머지 8곳(보령 대천, 서천 다사·송림, 홍성 상황·남당, 태안 꽃지·병술만·연방죽골)에 대해서도 지속 정비·관리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해안선 변화 및 모래 이동에 대한 연구과제를 발굴해 연안 침식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 대응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침식으로 인한 해안선 감소 및 월파 등으로 인한 지역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공조하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연안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