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대교 위치도. /사진=전북연구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고창~부안을 연결하는 노을대교 건설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방안을 선제적으로 찾아 나섰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노을대교는 국도 77호선(부산~파주) 중 유일한 단절구간이 연결되는 것으로 전북에서는 새만금 개발과 함께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서남해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된다. 이어 충남 태안반도~새만금~부안~고창~전남 목포를 잇는 서해안 해안도로의 핵심 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전북도는 노을대교 시너지 창출을 위해 주변에 분포된 뛰어난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신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활력소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곰소만 주변은 변산반도, 선운산, 내소사, 해수욕장, 자연휴양림 등 각종 명소들이 즐비해 있어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전략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곰소젓갈 등 특산품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보완·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새만금 갯벌 매립 후에도 유일하게 보존된 줄포만 갯벌생태공원과 고창 갯벌체험시설 등을 중심으로 습지의 중요성과 갯벌 보존 등을 알리는 생태계 자연학습장으로써 지역 홍보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또 곰소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통해 세련된 어촌마을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 300사업 중 곰소만 일대에는 2019년 곰소항 104억 원, 2020년 왕포·작당마을 73억 원 규모의 사업이 선정돼 방파제와 물양장·안전시설 정비, 지역특화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협의체 회의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기본계획과 세부설계부터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전북도는 지속적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개발사업이나 정주 환경 개선 등에 대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렵게 일궈낸 노을대교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부안과 고창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의 신규 관광상품 개발로 인해 주변 지역까지 경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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