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타 시도로 여행을 함께 다녀온 가족과 지인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40명대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41명 등 총 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053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해외입국자였고 26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다. 나머지 16명은 감염원 불명으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26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13건, 지인 5건, 동료 1건이었으며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경로는 의료기관 3건, 목욕탕 2건, 사찰 1건, 체육시설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지인들과 타 시도로 여행을 다녀온 가족 모임이 신규 집단감염 그룹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된 환자의 동선에서 해당 가족여행 모임을 확인했다. 참가자를 조사한 결과 5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로 지인 관계로 세 가족 총 8명이 타 시도로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후 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가족 접촉자 2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 모임에서는 지금까지 첫 확진자를 포함해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확진된 북구 유치원생과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한 북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직원과 방문자 등 133명을 조사한 결과 직원 1명과 방문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북구 유치원과 의료기관으로 이어진 집단의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이 외에 해운대구 목욕탕에서 이용자 2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고 동구 사찰에서도 교인 1명이 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5만5117명이 1차 접종에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67.3%에 해당하는 225만787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2차 접종 완료자는 139만7726명으로 부산지역 최종 접종률은 41.6%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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