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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VS 洪, 15일 1차 컷오프 앞두고 신경전 가열


尹 VS 洪, 15일 1차 컷오프 앞두고 신경전 가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5일 당내 대선후보를 11명에서 8명으로 추리는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야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이 경선구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간 지지율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양강구도 굳혀지나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1차 컷오프를 앞두고 양 후보 캠프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일 터지는 고발 사주 의혹 등 여야간 네거티브 전이 본격화되면서 경선 초반 양후보 지지율에 미칠 파급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초반 여론조사에 앞섰던 윤 전 총장이지만 최근 들어 범 보수층의 홍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양강구도가 점차 굳어지는 양상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1095명에게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대권주자 적합도는 홍 의원이 31.4%, 윤 전 총장이 28.5%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또한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홍 의원이 32.8%로, 25.8%를 얻은 윤 전 총장을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尹-洪 갈등속 긴장감 심화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여전히 홍 의원 지지율이 윤 전 총장에 다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당심 향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스윙보터'가 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여권이 윤 전 총장을 정조준해 '고발사주' 의혹을 연일 때리고 있는 상황에서 홍 의원도 윤 전 총장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서 두 주자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윤 전 총장측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간 오찬 회동에 홍준표 캠프측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두 후보간 대립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국민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마치고 15일 1차 컷오프 통과자(8명) 명단을 발표한다. 전국민 여론조사 80%와 책임당원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반영한다. 한편 경선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후보별 순위나 여론조사 지지율 등은 발표하기 않기로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