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무선 갠트리(산업용 로봇) 및 공장자동화용 설비 제작 전문기업 맥스로텍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스로텍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내달 1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이다.
앞서 지난 6월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 된 맥스로텍은 무선 갠트리 로봇, 자동차 부품 제작 외에도 금속 3D 프린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맥스로텍이 국내 유일 무선 갠트리(산업용 로봇) 제작사여서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일괄 공급 방식으로 제공하는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 맥스로텍은 현대기아차의 1차 벤더다. 또 해당 기술력을 활용해 자동차 엔진 가공품 생산라인 자체 구축해 현대기아차, 쌍용차, LS엠트론 등에 납품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맥스로텍이 세계 최초 5축로봇 금속 3D 프린팅 제작했으며 회사의 금속 3D 프린팅 기술은 발전회사, 군수업체, 자동차회사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국내 외에도 헤외 쪽엔 현대차그룹 북·남미 법인 납품실적, 유럽 NAGEL 사, MAG사 등에 납품실적을 보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상북도 성주군에 위치한 공장 두 곳과 직원숙소 등 토지와 건물의 감정평가가 총 167억원이 이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스로텍은 감사의견 거절 및 어음부도로 인한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따라 현재 정리매매가 진행중이다. 상장폐지 금지 가처분 소송은 기각됐으나, 상장폐지 금지 본안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며 내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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