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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태풍 '찬투' 본격 영향…"추석 이동 자제 권고"

내일부터 태풍 '찬투' 본격 영향…"추석 이동 자제 권고"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4일 울산 울주군 나사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들이 주변 도로에 피항해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제14호 태풍 '찬투'의 북상에 대비해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회의에는 20개 중앙부처, 5개 유관기관,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해 추석 연휴 기간 국민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먼 해상에 정체돼 있는 태풍 찬투는 1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17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80㎜의 비가 예보됐다.

정부는 향후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됨과 동시에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해 대응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사태, 침수, 붕괴 등의 위험이 있는 지역의 사전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저지대 위험징후 시 주민대피 권고와 명령 제도를 적극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강풍·풍랑으로 인한 어촌지역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어선·선박 고정·인양, 어망·어구·양식장 결박 등의 조치도 강조했다.

전 장관은 "관계기관은 국민이 큰 피해 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대비와 대응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코로나19 방역과 태풍 기상을 고려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할 때는 일기예보를 지켜보면서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