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
"파이브아이즈, 냉전 산물…시대에 뒤떨어져"
"北 외 타국도 군사행동…대화 재개에 노력"
김정은 초청 묻자 "각국 지도자 초청 논의 과정"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의요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방한 중인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중 갈등 국면에서 미국에 쏠리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왕 부장은 한미관계를 어떻게 보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미국 쪽으로 기울었는지 한국 쪽으로 기울었는지 당신들(한국)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왕 부장은 "하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다.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한(한중)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영미권 정보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에 한국과 일본 등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왕 부장은 "완전히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단언했다.
북한이 최근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대해서는 "물론 우리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그러면 우리는 모두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개최될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언급됐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베이징 올림픽에 북한이 국가 단위로 참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같은 한반도 평화 무드를 연출해보겠다는 정부의 구상은 실현이 어려워졌다.
왕 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과 관련해 "IOC를 통해 각국을 초청하고, 이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각국 지도자를 초청할 수 있는지 IOC와 논의하기를 원한다. 현재는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성사 가능성을 묻자 "시 주석은 방한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왕 부장은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이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안정됐을 때 안심하고 고위급 교류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
"파이브아이즈, 냉전 산물…시대에 뒤떨어져"
"北 외 타국도 군사행동…대화 재개에 노력"
김정은 초청 묻자 "각국 지도자 초청 논의 과정"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왕 부장은 한미관계를 어떻게 보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미국 쪽으로 기울었는지 한국 쪽으로 기울었는지 당신들(한국)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왕 부장은 "하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다.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한(한중)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영미권 정보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에 한국과 일본 등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왕 부장은 "완전히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단언했다.
북한이 최근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대해서는 "물론 우리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그러면 우리는 모두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개최될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언급됐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베이징 올림픽에 북한이 국가 단위로 참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같은 한반도 평화 무드를 연출해보겠다는 정부의 구상은 실현이 어려워졌다.
왕 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과 관련해 "IOC를 통해 각국을 초청하고, 이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각국 지도자를 초청할 수 있는지 IOC와 논의하기를 원한다. 현재는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성사 가능성을 묻자 "시 주석은 방한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왕 부장은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이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안정됐을 때 안심하고 고위급 교류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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