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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력한 쌍용차 인수후보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인수 포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이날 오후 3시까지인 쌍용차 본입찰 참여를 포기하는 것으로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국내 차량판매 정상화 이후 2~3년 내 전기차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정상화 계획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및 급변하는 시장환경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 대한 준비가 다소 미흡하다고 SM그룹은 판단, 이번 본입찰 참여를 포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 에디슨모터스-키스톤PE, 케이팝모터스(케이에스 프로젝트 컨소시엄), 박석전앤컴퍼니, SM(삼라마이더스)그룹, 월드에너시, INDI EV, 퓨처모터스 컨소시엄(하이젠솔루션 외 3개사), 이엘비앤티가 참여했다.
SM그룹은 11년 전인 2010년에 쌍용차가 매물로 나왔을 때 관심을 보였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철회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이번 딜(거래) 초기에 "차입없이 그룹의 유동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구한다. SM그룹은 해운 등의 호조로 올해만 유동성을 1조원 가량 확보 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SM그룹은 인수 유력주자로 떠올랐다.
한편, 케이팝모터스도 불참을 결정했다.
케이팝모터스 관계자는 “그동안 쌍용차 인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KS프로젝트의 파트너들과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주간사 EY한영이 추정하는 이번 딜의 최저입찰가(MRP)는 약 3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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