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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버스 발행인, 허위사실 공표" 주장…경찰 수사착수

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의혹 보도 허위라고 봐야한다" 주장
경찰, 尹의혹 자체보다 보도 과정 들여다볼듯
공수처·검찰 진상파악 중…경찰도 참전 가능

"뉴스버스 발행인, 허위사실 공표" 주장…경찰 수사착수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민생탐방을 위해 경북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1.09.13.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 발행인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취지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윤 전 총장 의혹 관련 뉴스버스 고발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 3일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 이진동 발행인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사준모 측은 이날 조사에 참석한 뒤 "(제보자인) 조성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은 고발을 취하했다"며 "뉴스버스 최초 보도 기사가 아닌 이 발행인이 뉴스공장에 출연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부분으로 범위를 특정해 수사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 발행인이 지난 3일 TBS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이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답변한 것이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고발장 접수 12일 만에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모양새다.

다만 경찰의 이번 수사는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자체보다는 언론 보도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버스 발행인, 허위사실 공표" 주장…경찰 수사착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힘 김웅 의원사무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이 끝난 뒤 나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3. photo@newsis.com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자체를 들여다보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나 검찰의 감찰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향후 경찰이 공수처나 검찰과 마찬가지로 윤 전 총장 고발사주 의혹 자체를 수사할 가능성도 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제보자로 알려진 지모씨측은 지난 10일 윤 전 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방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씨측은 "언론에 공개된 고발장과 판결문 등에 고소인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및 범죄사실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며 "서울남부지검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협조, 채널A 기자 관련 사건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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