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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대법관 "직 맡겨준 국민께 감사"... 17일 퇴임

"법 본질 찾아가는 항해, 이제 닻 내린다"
후임 오경미 후보자... 국회, 보고서 채택

이기택 대법관 "직 맡겨준 국민께 감사"... 17일 퇴임
16일 퇴임을 하루 앞둔 이기택 대법관을 김명수 대법원장(계단 위 가장 왼쪽)을 비롯한 대법관들이 배웅하고 있다. 퇴임식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열리지 않았다. 사진=대법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퇴임을 하루 앞둔 이기택(사법연수원 14기) 대법관이 “법관·대법관 직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이 대법관은 16일 법원 내부망 ‘코트넷’에 올린 퇴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롭게 법의 본질을 찾아가는 즐거운 항해’는 이제 닻을 내린다”라며 “부족함으로 인한 미련과 아쉬움보다는 노력과 열정을 더 기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삶이자 꿈이었던 법원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제 가슴 속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됐다”라며 “법관과 대법관의 직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간 앞에서 겸손으로 돌아가 법을 말하는 책임과 소명을 내려놓을 때”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9월 대법관에 임명된 이 대법관은 오는 17일 그 임기를 모두 마무리한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퇴임식은 별도로 열지 않았다.

한편 오경미(25기)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지난 15일 끝났다. 국회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 오 후보자가 대법관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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