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오는 22일까지 추석 연휴 5일 동안 휴관 없이 무료로 정상 개관한다. 사진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주제 발굴 기획전 '시를 위한 놀이터'.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미술관은 '코로나19'로 고향 방문과 여행이 쉽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추석 연휴 5일간 휴관 없이 무료로 정상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대구미술관에서 연휴 중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유머랜드주식회사', '시를 위한 놀이터', '차계남' 등 총 3개다.
2021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유머랜드주식회사'는 인류 문명의 변천과 역사 속, 심지어 전쟁과 역병 속에서도 사라진 적 없는 유머(humor)에 주목한다.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30대 작가 5명(김영규, 이승희, 이준용, 장종완, 최수진)과 함께 사회와 예술의 면면을 젊은 감각과 유머로 솔직하고 거침없이 보여준다.
또 '시를 위한 놀이터'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주제 발굴 기획전이다. 박현기, 백남준, 이강소, 이정, 히와 케이, 비아 레반도프스키, 크베이 삼낭, 오쿠보 에이지 등 신체와 정체성, 난민과 이주, 언어와 소통, 인간과 자연이란 주제를 시적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가 8인의 작품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차계남'은 대구를 기반하여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차계남 작가의 '색과 질료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조망하는 전시다. 한지의 흑·백 평면작품, 사이잘 마(Sisal Hemp)를 주재료로 한 대형 입체작품 등 총 33점을 통해 소재와 공생하면서도, 소재로부터 독립한 '작가의 40년 외길 인생'을 보여준다.
이외 전시 이해를 돕는 도슨트(전시해설)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추석 당일인 21일을 제외한 18일, 19일, 20일, 22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무선송신기를 이용해 서비스한다(어미홀 입구 선착순 현장 신청).
또 대면형 도슨트 프로그램 이용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대구미술관 모바일 웹을 이용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구미술관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전시뿐만 아니라 온라인 프로그램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작가 인터뷰 영상, 큐레이터 전시투어, 어린이 교육 콘텐츠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300여건의 영상 콘텐츠들이 대구미술관 유튜브에 가득해 다양한 미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관람은 인터파크 또는 전화 예약 후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종 예방접종 14일 경과자는 사전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다(입장 시 전자 또는 종이 증명서 제시).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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