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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 상인들 소외된 이웃에 도시락 나눔

서울시,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 상인들 소외된 이웃에 도시락 나눔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 참여하는 푸드트럭 상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서울아동복지협회에서 추천한 아동복지시설, 무료급식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 30여곳에 총 5000명분의 도시락 나눔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난 1년 9개월간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한 번도 열리지 못해 푸드트럭 상인들의 수입이 끊겼다며 상인들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시락 조리 비용(개당 1만에서 1만3000원)을 지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락을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과 외출이 어려운 보호기관 장애인 및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도시락 이름도 '상생도시락'으로 붙였다.

우선 이날 푸드트럭 2대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어르신 200명에게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특색 있는 '상생도시락'을 전달한다. 도시락 제공은 무료 급식 구호기관인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지원한다.

'상생도시락'은 오는 10월 말까지 서울시가 다양한 복지기관과 협의해 선정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기부행위 예외에 해당하는 기관 구성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아동복지시설, 청소년시설, 노인보호시설 등 총 31개 기관(2500여명)을 모집했고 회차별 지원을 통해 총 5000명 분의 음식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푸드트럭 상인들은 코로나19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PCR 검사 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소상공인들이다.
또 철저한 위생 교육과 식품위생법상 영업 신고 절차 준수는 물론, 음식 조리부터 도시락 배부까지의 전 과정도 꼼꼼하고 안전하게 관리한다.

서울시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의 푸드트럭(음료차) 소상공인을 통해 지난 8월, 서울시 소재 56개 선별검사소를 170여차례 방문해서 5100여명의 의료진과 지원 인력에게 직접 만든 음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서울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 상인들이 조리한 특색 있는 음식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상생도시락 나눔 사업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겐 재기의 기회를, 취약계층에겐 따뜻한 식사와 추억을 선사해 상생형 야시장으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