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00명 온라인 차례·성묘
미리 성묘 다녀온 사람도 많아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캡처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추석'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성묘와 차례도 각자 지내거나, 온라인을 통해 추모와 성묘를 대신하고 있다. 인파를 피해 서둘러 성묘를 다녀오는 '미리 성묘객'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온라인 추모·성묘 누적접속자 수는 13만3605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5139명이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나만의 추모관을 꾸미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족·친지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 추모관에 올릴 상차림을 직접 꾸밀 수 있고, '추억앨범'을 통해 고인의 생전 사진도 공유 가능하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지난해 추석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부터 올해 설, 올해 추석까지 가입한 회원은 2만7465명에 달한다. 가족 중 1명이 회원가입을 통해 추모관을 개설 후 SNS를 통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가입한 회원보다 실제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 복지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추모원 등이 대규모 성묘객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성묘기간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면서 '미리성묘객'도 분주한 모습이다. 인천가족공원에는 주말인 지난 4~5일, 11~12일 4일간 17만명의 성묘객이 다녀갔다. 인천가족공원은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전 시설을 폐쇄한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립하늘숲추모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제한적으로 성묘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하늘숲추모원에는 지난 4일에만 1004명이 방문상담을 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는 "하루 평균 140~200명이 방문하고 있는데 추석 전부터 하루 약 1000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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