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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본질 찾는 항해 닻 내린다” 이기택 대법관 퇴임

코로나19로 법원 코트넷서 인사글

“법의 본질 찾는 항해 닻 내린다” 이기택 대법관 퇴임
퇴임하는 이기택 대법관(62·사법연수원 14기)이 "대법관의 직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뉴시스

퇴임을 하루 앞둔 이기택 대법관(사법연수원 14기)이 "법관·대법관 직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이 대법관은 16일 법원 내부망 '코트넷'에 올린 퇴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롭게 법의 본질을 찾아가는 즐거운 항해'는 이제 닻을 내린다"라며 "부족함으로 인한 미련과 아쉬움보다는 노력과 열정을 더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삶이자 꿈이었던 법원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제 가슴 속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됐다"라며 "법관과 대법관의 직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간 앞에서 겸손으로 돌아가 법을 말하는 책임과 소명을 내려놓을 때"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9월 대법관에 임명된 이 대법관은 17일 그 임기를 모두 마무리한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퇴임식은 별도로 열지 않았다.

한편 오경미 대법관 후보자(25기)의 인사청문회가 지난 15일 끝났다. 국회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 오 후보자가 대법관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