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홍준표(왼쪽) 예비후보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면접을 받고 있다. 2021.09.0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TV토론호회에서 '조국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발언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홍 의원의) 그 귀한 말씀은 한창 (수사) 진행 중일 때 했어야 했다. 그럼 최소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는 있었겠다"며 이같이 글을 썼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 당시에 홍 의원의 '수사철학'은 이랬다. 윤석열 잘한다고 화이팅 외치시던 분이"라며 "(홍 의원이) 크게 잘못 판단하신 듯"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1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 TV조선이 주최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1차 토론회'에서 조 전 장관 수사에 대해 "조국이란 사람이 내 가족의 모든 것을 책임질 테니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얘기했으면 가족 전체가 (감옥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사건 아니냐"고 발언했다.
홍 의원은 원희룡, 하태경 의원 등이 "조국 수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나"고 쏘아 붙이자, 홍 의원은 "잘못한 게 아니라 과잉 수사다.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말했다.
토론 직후 해당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며 "그래서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옹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김준석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