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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윤석열, 밑천 드러나…사면초가에 후보 품격 벗어던져"

윤호중 "윤석열, 밑천 드러나…사면초가에 후보 품격 벗어던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윤다혜 기자,서혜림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검찰청과 언론 간의 공모설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밑도 끝도 없는 물타기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대검이 한겨레에 고발장을 제공했다며 아무말을 뱉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고발 사주 의혹에) 끌어들이는 것도 모자라 대검 감찰부와 언론까지 정치 공작의 공모 관계라고 규정하고 나섰다"며 "사면초가에 몰려 대선 후보의 자세와 품격을 벗어던지고 밑천을 제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역시 검언유착의 공범임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며 "(고발 사주 의혹 사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하는데 누가 어떻게 당에 고발장을 전달했는지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이 지른 불에 3개의 비단주머니가 이미 타버린 것 같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조자룡에게 준 '비단 주머니 3개'를 빗대 "윤 전 총장이 입당한 후 공격이 들어오면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애초에 범죄 혐의를 공범이 조사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지만 이렇게 변죽만 울리려면 차라리 공명선거추진단인지 혼탁선거방조단인지 괴이한 조직은 해체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더이상 국민 눈속임을 하지 말고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제대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