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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업소→식당 감염확산…부산 53명 신규확진

[파이낸셜뉴스] 전날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영구 마사지업소에서 인근 식당으로까지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하루새 대거 12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51명 등 총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216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해외입국자, 40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10명은 감염원 불명으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40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13건, 지인 8건, 동료 2건이었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은 음식점 11건, 유치원 3건, 의료기관 2건, 학교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부산진구 소재 유치원이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 유치원에서는 전날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인 원생 1명이 확진 판정돼 직원과 원생 82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원생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원생 4명, 가족 1명 등 총 5명으로 확진된 원생 다수가 같은 반 소속으로 유치원 활동 중 접촉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마사지업소에서는 종사자의 지인 1명을 비롯해 종사자들이 이용한 식당의 방문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식당 방문자들은 대부분 지인 관계이기도 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영구 마사지업소와 식당으로 이어진 집단의 확진자 누계는 총 23명이다.

이 외에 그림 전시회 관련 가족 접촉자 2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었고 지인가족 여행모임 관련 가족 2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9명이 됐다.

부산시는 명절 연휴기간 동안 원활한 진단검사를 위해 1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18일자로 운영을 종료하는 서면 임시선별검사소를 제외한 4개 임시선별검사소는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부산역, 시청, 옛 해운대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오후 9시까지 검사를 받으실 수 있으며 부산서부버스터미널 임시선별검사소도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한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1차 접종에 2만328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69.4%에 해당하는 232만975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2차 접종 완료자는 146만1989명으로 부산지역 최종 접종률은 43.6%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