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 날인 지난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내 매장에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지 12일만에 지급 대상 10명 중 9명이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시작한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3891만4000명에게 누적 9조7286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탔다.
행안부가 집계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잠정)는 4326만명이다. 전체 지급 대상자의 90.0%가 지원금을 수령한 셈이다. 전 국민 대비로는 75.3%에 해당한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964만명(76.2%), 지역사랑상품권이 614만명(15.8%), 선불카드가 313만4000명(8.1%) 등이다.
이번 국민지원금의 12일간 예산집행률은 88.7%로, 이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의 12일간 79.4%보다 9.3%포인트 높은 것이다.
행안부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대상 여부와 신청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사전 안내하는 등 홍보를 강화한 것이 예산집행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국민비서로 사전알림을 받은 국민은 1271만여명이다.
한편 전날 오후 6시까지 누적 이의신청 건수는 29만7730건이다. 이의신청 사유는 건보료 조정(12만2393건·41.1%), 가구구성 변경(10만5357건·35.4%)이 주를 이뤘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제공된다.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시작된 데 이어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됐다.
오프라인 신청 첫 주도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됐으며, 다음 주부터는 끝자리와 상관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는 경우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