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TV토론
53.70% 이재명 "제가 위기 돌파할 후보"
32.46% 이낙연 "본선서 이길 후보 뽑아달라"
추미애(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19일 오후 3시 광주 MBC사옥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자 광주·전남·전북지역 생방송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5인이 19일 호남 빅매치를 앞두고 광주에서 TV토론을 펼친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관리형으로는 위기의 파고를 넘기 어렵다"고 강조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결선투표까지 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광주 MBC사옥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자 광주·전남·전북지역 생방송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이 출마한 이유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지사는 "격변의 시기마다 호남은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 동학혁명과 광주혁명 정신을 실천할 후보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위기의 시대다. 위기를 돌파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한 듯 "관리형으로는 파고를 넘기 어렵다"며 "저는 약속을 지키고 청렴하게 일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저 대표는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아달라"며 "결선투표까지 가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여권의 심장부로 꼽히는 호남 경선이 오는 25~26일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선하차로 이재명 지사의 경선 누적 득표율은 51.41%에서 53.70%로 높아졌다. 이낙연 전 대표 득표율도 31.08%에서 32.46%로 조정됐으나, 이재명 지사가 과반을 유지할 경우 결선투표는 무산된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전남에서 나서 광주정신으로 성장했고, 할머니 어머니 모두 전북 출신이시다"라면서 "호남은 늘 역사적인 결정을 해왔고, 호남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 지지를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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