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한 중학생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뉴시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최근 임상시험 결과 5~11세 어린이들에게 접종하기 안전하며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업체가 밝힌 효과를 볼때 백신 접종 연령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의약품 규제 당국과 임상 시험 결과를 공유하고 우선 미국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긴급 접종 사용 승인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두 업체는 5~11세를 대상으로 두차례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며 젊은 성인들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체내에서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들 어린이들에게 접종 시킬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효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이나 입원 위험은 낮고 증상도 가볍다고 밝히고 있으나 델타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팬데믹 초기때에 비해 병원으로 가는 어린이 환자는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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