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헤리티지 고등학교에 1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주경찰이 배치돼 경계를 서고 있다. AP뉴시스
미국내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버지니아주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CBS에 따르면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헤리티지고교에서 한 10대 소년이 총을 쏴 17세 학생 2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한 10대 소년이 현재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총상을 입은 학생 2명은 모두 17세로 남학생은 얼굴 옆을 총에 맞았고, 또 다른 여학생은 종아리에 총을 맞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뉴포트뉴스 경찰국장 스티브 드루는 총상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드루 국장은 또 학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만 총상환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학생들이 총격 뒤 교실을 빠져 나와 경찰 보호 속에 테니스장에 모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상 피해자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루 국장은 범인이 학생이냐는 질문에 관련 정보를 취합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18일에도 펜실베니아주의 한 의용소방서에서 베이비샤워 가족 행사 도중 선물을 둘러싼 격론이 결국 총격 사건으로 번지기도 했다.
출산을 앞 둔 산모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인 베이비샤워 도중 지인들간에 선물을 놓고 시작된 말싸움은 용의자가 9mm 자동권총을 꺼내들면서 총격사건으로 번졌다.
이 사건에서도 3명이 총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민주당과 함께 강력한 총기규제법안을 계획 중이지만 총기 옹호론자가 포진한 남부를 지지기반으로 공화당 의원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입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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