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프ONOOOFF(VR)공간 속 전시 전경./제공=부산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시립미술관은 내년 2월 20일까지 가상현실(VR)로 만나는 미술관 '오노프 ONOOOFF'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반적인 미술 전시가 가지는 시·공간의 제약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다. VR을 통해 게임 하듯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미술관은 비대면 시대 도래에 따른 예술의 생존법에 대한 고민과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이라는 미술관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시도를 이번 전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획전은 크게 ‘공간을 극복한 공간’, ‘시간을 극복한 시간’ 두 주제로 나뉜다. 관람객들은 VR 공간에 게시된 디지털화된 작품 21점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오프라인 관람은 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13회씩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1회당 80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관람은 PC와 모바일에서 가능하다.
PC는 지난 15일부터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은 오는 10월 8일부터 별도 어플리케이션을통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온라인을 통한 정보 교환과 문화 향유에 공공 미술관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VR로 만나는 가상의 미술관, 오노프에서 작품 감상과 함께 시·공간을 경계 없이 넘나드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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