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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10배’ 맹독 파란고리문어 제주서 또 발견

바닷물 수온 상승 영향…올 들어 신고된 것만 3번째

‘청산가리 10배’ 맹독 파란고리문어 제주서 또 발견
지난 20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변에서 잡힌 파란고리문어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제주 바다에서 맹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또 발견됐다. 올 들어 신고된 것만 3번째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55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변에서 파란고리문어를 잡았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파란고리문어는 육안으로 봤을 때 어른 손바닥 크기로 살아있는 상태였다.

파란고리문어는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의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이 있어서 1mg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 물리거나 먹물을 쏘이게 되면, 신체마비·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고,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올 들어 도내에선 2월 제주시 신촌포구에서, 5월 제주시 신엄포구에서 각각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리게 되면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주해경 측은 “파란선 문어나 파란고리문어는 강한 맹독성을 갖고 있으므로 해당 문어를 발견했을 때 절대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