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헌기 청년대변인, '인생 패배자' 욕설 논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1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상근 부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통화로 욕설이 담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즉각 경질과 출당을 촉구했다.
2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하헌기 청년대변인은 지난 8일 개그맨 윤정섭씨에게 전화를 걸어 '개XX', '인생 패배자'의 욕설과 막말을 했다.
이에 윤석열 캠프의 김인규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 보좌진 출신인 하씨"라며 "올해 8월부터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해 온 하씨가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씨가 “왜 욕을 하냐?”고 묻자 하씨는 “너한테 욕을 하지 곱게 얘기하냐? 개 X발X아. X새X야 정신 차리고 살아 패배자 새X야”라고 쏟아부은 뒤 전화를 끊었는데, 이런 폭언은 윤씨가 공개한 녹취를 통해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언론중재법안 처리문제와 관련해 여당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나타낸 박병석 국회의장을 겨냥해 'GSGG'라는 표현으로 욕을 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김승원 민주당 의원도 함께 직격했다.
그러면서 "여당에선 욕설과 막말을 잘 하면 출세한다는 문화가 있는지 몰라도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매우 불편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이런 마음을 헤아린다면 하씨를 당장 청년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출당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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