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사진제공=안산시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민선7기 안산시가 지난 3년여 동안 산업단지 개선 및 혁신기업-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통해 총 5조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견인하며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1980년대 반월공단으로 시작된 안산시 도시발전에 신산업 발전 동력을 확보하며 수도권을 넘어 서해안 대표 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카카오-KT-세빌스코리아 데이터센터 유치 1조 6000억원 △캠퍼스 혁신파크 지정 1조 5000억원 △청년친화형-스마트선도 산업단지 선정 2조 900억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360억원 등 총 5조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유치는 민선7기 안산시가 올린 성과 중 하나다.
이들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용유발효과만 6만2000명으로 예상되는 등 혁신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국-도비가 투입되는 정부 주도 공모사업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기존 제조업 중심 안산시 산업경제에 ‘혁신’이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수소시범도시(410억원)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494억원)도 추진하며 경쟁력 확보에 힘을 더하고 있고,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페인트 전문업체인 삼화페인트 연구소(200억원)가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성과는 안산시 미래 100년을 책임질 먹거리 확보를 위해 윤화섭 시장이 ‘안산시 CEO’로서 동분서주하며 얻어낸 실적이란 평가다. 청년 친화형-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프로젝트는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 IT기술을 기존 산업구조에 접목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업 생산성은 물론 노동자 삶의 질을 높인다.
2019년 8월 지정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융복합 부품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강소특구 역시 안산시 산업발전의 원동력이다. 한양대 ERICA캠퍼스 일원 안산사이언스밸리(ASV)와 시화MTV 1.73㎢에 지정된 이곳에서는 ‘기업-지역혁신주체-안산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정 이후 1년 만에 2조 3000억대 매출과 60건의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특구에는 각종 연구기업이 설립되는 등 1년 만에 입주기업이 263개에서 306개로 16.3% 늘어났다. 안산시는 혁신을 돕기 위해 R&DB 관련 사업비 지원, 세제 혜택 등 다양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정부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은 올해 3월 착공식을 갖고 1-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1단계 개발 면적은 7만8579㎡, 2단계는 10만5551㎡ 규모다.
1단계 사업은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산업시설(5만4443.5㎡)과 지원시설(5667.5㎡), 공원 등 기반시설(1만8468㎡)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 반월국가산단 일몰. 사진제공=안산시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는 총 1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5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 8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관련기업 1000개 유치 및 1만명 취업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측된다.
특히 이곳에는 국내 대형 플랫폼기업인 ㈜카카오가 4000억원 규모를 투입, 1호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200여명이 상주하는 삼화페인트 연구소가 들어서면서 안산시는 이들 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혁신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6EB(엑사바이트) 저장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지어진다. 1만8383㎡ 부지에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4차 산업기술인 ‘빅데이터-AI-클라우드’ 중심 첨단 인프라 구축의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8000억원 규모의 KT 인터넷 데이터센터 및 연구개발시설(Internet Data Center·IDC R&D센터)과 세빌스코리아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라 안산시는 명실상부 데이터산업 전략적 요충지로 거듭나게 됐다.
이밖에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조성 중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향후 기존 산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더구나 아직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동89블록(부지면적 32만7000㎡), 제3토취장(18만8000㎡), 옛 해양연구원부지(9만2000㎡)도 미래 산업 먹거리 창출에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산업구조 혁신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안산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 민선7기 안산시장으로서 안산 혁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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