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본사 모습. 미국 메사츠세츠주 케임브리지시에 위치해 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밴슬 최고경영자(CEO)가 백신 생산 증가로 전 세계 공급이 보장됨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1년 안에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밴슬 CEO는 스위스 신문 노이에 주커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산업 전반에 걸친 생산 능력의 확장을 살펴보면, 내년 중반까지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부스터샷(추가 접종) 역시 필요한 범위 내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슬 CEO는 곧 유아들에게도 예방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도 자연적으로 면역이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델타 변이는 매우 전염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우리는 독감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며 "예방 접종을 하고 겨울을 잘 보낼 수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고 병에 걸리고 심지어 병원에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밴슬 CEO는 지난 가을 예방접종을 받은 위험환자들이 추가 접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미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부스터샷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 샷은 원래 복용량의 절반이다. 이는 더 많은 양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밴슬 CEO는 "백신의 양이 가장 큰 제한 요인이다"며 "절반 용량으로 우리는 내년에 30억회분을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의 부스터샷은 원래의 백신과 동일한 양으로 구상돼 있다.
모더나가 이를 교체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밴슬 CEO는 "우리는 현재 임상 실험에서 델타 변이를 시험하고 있다"며 "또한 과학자들이 가능성이 있는 다음 돌연변이인 델타 플러스 베타도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더나는 원래의 백신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변이에도 기존 백신 생산라인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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